AI 에이전트와 개인지식관리의 결합, 자동화로 본질에 집중하는 시대
AI 에이전트와 개인지식관리의 결합은 반복 업무를 줄이고, 창의적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책, 자동화, 서버 구축, 전략상담까지 다양한 연결을 통해 발견한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안녕하세요? 생산적생산자입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개인지식관리와 AI 에이전트의 결합이 가져다주는 변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AI 에이전트가 무엇인지, 왜 지금 필요한지 정리합니다. 그리고 참여하는 독서모임에서 만난 책을 통해 알게된 '조지 오웰'의 다른 면, 그리고 오라클 클라우드 무료 서버를 드디어 확보한 이야기까지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웨비나 이후 진행 중인 전략상담 근황도 공유드립니다.

지식의 흐름
개인지식관리는 여러분의 정보가 지식이 되는 과정, 지식이 연결되어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 모두를 AI가 도와줍니다. 우리는 보다 본질적인 성격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입력, 입력을 더 빠르고 내가 원하는 의도로 처리할 수 있으니 처리 가능한 정보가 늘어납니다. 그리고 이것들이 내가 필요한 맥락들과 함께 연결돼 있습니다. 다양한 이종간 연결이 생기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에 창의성이라는 선물을 던져줍니다.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메모들 간의 연결과 관계를 통해 예상치 못한 통찰이 떠오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종간의 연결을 통해서 떠올리는 아이디어를 실행하는데도 시간과 에너지라는 자원이 들어갑니다. 이 자원을 최대한 세이브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게 AI 에이전트의 지원입니다.
AI 에이전트가 무엇인가?
AI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게 AI 에이전트입니다. AI에게 시키는 것도 결국 반복 작업입니다. 프롬프트 쓰고, 결과 확인하고, 다시 수정하고. 이 과정 자체가 반복입니다. 내가 반복적으로 챙겨야 하는 일들을 하나씩 위임해서 알아서 처리하게 하는 게 에이전트의 역할입니다. 구조만 짤 수 있으면 뭐든지 만들어서 쓸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기려면 먼저 그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막연히 "알아서 해줘"는 통하지 않습니다. 개인지식관리의 원리를 알아야 구조가 나옵니다. 어떤 정보를 어디에 저장하고, 어떻게 연결하고, 언제 꺼내 쓸지. 이 흐름을 설계할 수 있어야 에이전트가 일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원리와 지식관리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조지 오웰 뒤에서
독서모임에 나갑니다. 새로운 지식을 접하는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다양한 책과 영화를 읽는 이들을 보면서 나의 독서 연료도 채워서 돌아옵니다. 이번 책은 [[조지 오웰 뒤에서]]라는 책이었습니다. 1984, 동물농장으로 유명한 대작가의 뒤에서 항상 지원하고 도와주던 그의 아내, 아일린 오쇼네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책은 600페이지에 걸쳐서 조지 오웰의 치부를 드러냅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가 얼마나 대단하고 위대한 인물이었는지, 그녀가 없었다면 조지 오웰도 없었을거라는 방식으로 글이 쓰여집니다. 조지 오웰을 비판적으로 보는 관점이 강했고, 페미니즘적 시선이 계속 되었습니다. 어느 시점 이후엔 불편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식관리의 측면에서 이 소설을 보면 대작가이면서, 스페인 내전에도 참여했던, 의식적인 지식인으로 생각했던 인물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던 계기입니다. 예상치 못한 연결에서 새로운 통찰이 생깁니다. 완벽한 분류는 이미 알고 있는 것만 강화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발견이 시야를 넓혀줍니다.
책의 방향성은 완전히 그를 까내리는데 집중했지만 그래도 다른 면을 볼 수 있다는 계기가 되는 측면에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인물을 끌어내리고, 한 인물을 추앙하는 데 600페이지나 쓸 정도의 노력은 작가의 본업이 변호사라는 데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오라클 클라우드 고시 성공
현재 Make 유료 플랜을 쓰고 있는데 실제로 자동화 부분에서 많은 시도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n8n이라는 게 나와서 시도해봤는데 괜찮았습니다. 기술적인 난이도가 Make보다 조금 더 높은데, Claude Code와 함께 작업하니깐 어렵지 않았습니다.
n8n을 사용하려면 제공해주는 서버를 유료로 플랜 구독해서 쓰거나, 자체 호스팅하면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컴퓨터가 켜져 있는 시간동안 돌릴 수 있습니다. 회사에 있는 시간동안은 맥북이 꺼져 있고, 아무래도 24시간 동안 돌아가는 서버가 필요했습니다.
유료 구독은 일단 제외하고,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미니 pc를 구매해서 24시간 돌리는 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컴퓨터를 사는 일은 작은 사이즈라 하더라도, 물리적인 부담이 늘어나서 별로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루고 있었는데 아무리 시도해도 되지 않던 오라클 가입이 하나씩 진행되면서 드디어 서버를 오라클 미국 서버에서 n8n을 돌리고 있습니다.
자동화의 목적은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지만, 절약된 시간을 어디에 쓰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자동화로 확보한 시간을 또 다른 얕은 작업이나 소비에 쓰면 자동화의 의미가 사라집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버 세팅하는 과정도 클로드 코드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했습니다. 제가 혼자서 했다면 하지 못했을 일을 도움을 받아서 진행하니 수월했습니다. 기존 docker에 올려놨던 n8n 이미지 및 워크플로우 파일들을 쉽게 옮기고 세팅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성공하기 위해선 카드의 이름, 빌링 어드레스를 제대로 맞추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는 카드사에서 해외 이용 서비스의 빌링 어드레스 설정 메뉴를 이용하면 설정 가능합니다. 이건 계속 문제가 되길래 해결책이 없는지 레딧에서 알아낸 정보입니다.
웨비나 후 전략상담 지속
웨비나 종료 이후 바로 시작된 코칭과 전략 상담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오십니다. 회사원, 은퇴하고 다음 페이지를 준비하고 계시는 분, 연구자분들, 교수님들, 기업을 경영하시는 C레벨 경영자분들도 오십니다.

이분들도 정도의 크기는 다르지만, 각자의 문제를 안고 오십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눠보면서 지식관리에 있어서의 문제를 짚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해드립니다. 이런 과정 이후에 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생깁니다.
이번 주 뉴스레터의 키워드는 연결이었습니다. 지식이 연결되어 창의성이 되고, AI 에이전트가 반복을 대신해서 본질에 집중할 시간이 생기고, 예상치 못한 책에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고, 서버 구축으로 자동화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모든 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식 노동자가 살아남으려면 개인지식관리와 AI 도구로 무장해야 합니다. 혼자서 기획, 개발, 마케팅, 운영을 책임져야 하는 시대입니다. 완벽한 구조보다 유연하게 연결된 지식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정가 오픈이 됐습니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빠르게라도 상담 이후 방향성을 제대로 잡고 지속하시는 게 좋습니다. 무료로 진행하는 전략상담이고, The Knowledge ARC 코칭 수강 여부와 상관 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생산적생산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