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습관 형성 과정에서 흔한 실수들과 극복 방법

메모 습관 형성 과정에서 흔한 실수들과 극복 방법

안녕하세요? 생산적 생산자입니다. 메모가 이제는 조금씩 손에 익긴 하는데 아직 습관처럼 되지는 않으신가요? 열심히 메모해도 별 소용이 없다고 느끼시나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메모 습관을 형성할 때 겪을 수 있는 실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티클에서 다루는 3가지 실수 유형만 알고 계셔도 메모 습관을 형성하고 메모를 통해서 효과를 얻으시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첫 번째 실수 : 메모 후 다시 보지 않는 실수

메모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그 순간에만 열심히 메모하고 다시 보지 않는 것입니다. 이건 열심히 수업 내용을 필기하고 나서 복습하지 않는 것과 동일합니다. 고백할 게 있습니다. 사실 제가 예전에 이런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실제 일상을 보내면서 떠오른 생각이나 강의나 책에서 좋은 구절을 열심히 적었습니다. 그런데 메모를 쌓는 데 바빠서 메모를 다시 보는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메모는 다시 보기 위해서 하는 건데 근본을 모르는 행위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메모는 주기적으로 리뷰를 해야 합니다. 다시 보지 않는 메모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메모만 해놓고 나중에 다시 보지 않으니 메모의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게 당연합니다. 효과를 느끼지 못하게 되니깐 메모를 자주 찾지 않게 됩니다. 좋은 술을 숙성시키는 것과 같이 메모도 정성을 들여서 다시 보고 추가 메모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여러분이 메모한 내용은 삶에서 중요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의 모음입니다. 실제로 삶의 정수를 일상이라는 바다에서 건져 활자로 남겨놓는 행위가 메모입니다. 이 메모를 다시 보고, 생각을 추가하면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메모하고 다시 보지 않는다면 삶의 소중한 순간을 다시 마주하고 생각을 발전시킬 기회를 놓치는 겁니다.

두 번째 실수 : 메모의 저장 방식에 대한 실수

두 번째 실수는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메모하거나 저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날로그 메모의 경우는 노트를 항상 갖고 다니고, 날짜를 적어놓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메모의 경우는 다시 찾기 쉽게 보관해야 합니다. 향후 검색을 가능하게 하는 건 파일이나 메일의 제목, 품의서 제목이나 키워드, 노트 안의 단어들, 태그나 메타 데이터 등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나중에 어떤 키워드를 통해서 찾을 것인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찾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메모를 찾고, 어떤 방식으로 보관하는지 안다면 찾을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갑니다. 메모하고 나서 찾아보는 경험 자체를 자주 하면서 어떻게 저장해놔야 잘 찾을 수 있는지 스스로 피드백하면서 메타인지를 높이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선호하는 경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제목으로 찾는 게 쉬운 사람도 있을 겁니다. 태그로 찾는 게 쉽거나 폴더 구조를 탐험하면서 찾는 게 쉬운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어떤 방법이 맞는지는 실제로 저장하고 찾아보는 경험을 해봐야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실제로 메모하고 다시 찾고 보는 행위의 반복이 여러분이 메모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세 번째 실수 : 특별한 일이 있어야만 메모한다

메모를 열심히 해보시라고 하면 '저는 메모할 게 없는데요?'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의 일상은 너무 평범해서 메모할 게 없고, 하루하루 흐름이 같다고 말하실 수 있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 가서 보내는 하루는 지리멸렬하고 매일 똑같고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일어난 일은 같아 보여도 매일 다르게 흘러갑니다. 매일 같은 일을 해도 변수가 다르게 나타나서 처리하는 나의 대응도 그날의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생각이나 감정도 고요해보일 수 있지만, 그 수면 아래는 엄청난 에너지와 함께 소용돌이가 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매일 여러분 개인의 날씨를 기록해보면 햇살 가득한 날, 비가 오는 우울한 날, 흐린 날 다양하게 펼쳐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사실과 개인적인 판단이 함께 있는 메모를 많이 합니다. 이를 통해서 객관적인 사실과 주관적인 감상을 모두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시콜콜한 일상의 이야기와 내 감정은 소중한 가치를 지닌 삶의 조각입니다. 메모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사실과 감상 이 정도의 포맷으로 간단하게 남기면 됩니다. 적고 다시 보는 과정을 거치면 어떻게 적으면 이후에 내가 볼 때 도움이 될지 알아갈 수 있습니다.

메모의 가치 재발견하기

메모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유형 3가지를 살펴봤습니다. 메모는 꺼내 보고 발전시켜야 가치가 증가합니다. 그리고 미래에 찾을 나를 제대로 알아가는 과정이 메모를 통해서 진행되기도 합니다. 찾기 쉽도록 메모하면 효과를 보고 더 열심히 적는 선순환의 경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시콜콜한 삶의 조각을 남길 수 있는, 자신의 일상을 소중히 대하는 따스한 시선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겪은 실수가 포함되어 있었나요? 없다면, 메모 관련해서 겪었던 실수를 나눠주시면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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