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루틴과 AI가 함께하는 개인지식관리
작은 환경 설계로 시작하는 새벽 루틴, AI와 함께하는 자동화된 개인지식관리 시스템 구축기. 12월 웨비나 미리보기까지.
안녕하세요? 생산적생산자입니다.
작은 환경 설계가 만드는 새벽 루틴
매일 아침 알람이 울리기 전, 손목의 미세한 진동이 저를 깨웁니다. 스마트 워치가 1분 간격으로 세 번 진동하도록 설정해뒀는데, 요즘은 첫 번째 진동에 눈이 떠지는 편입니다. 아내를 깨우지 않기 위해 조용히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으로 향합니다. 빠르게 움직여야 알람이 울리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아침 루틴을 시도했다가 포기한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5시 반 기상이 자연스럽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환경 설계에 있습니다.
일어나면 목이 마릅니다. 의식적으로 물을 많이 마십니다. 대략 1리터 정도입니다. 이 새벽 루틴이 마음에 드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일하는 도중에 화장실에 가게 됩니다. 화장실에 갈 때는 스마트폰을 놔두고 갑니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휴식이 됩니다. 화면에서 눈을 떼고, 잠깐 걷고, 돌아옵니다.
[[새벽 기상의 효과는 환경 설계로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핸드폰을 서재에 두고 자면, 알람을 끄러 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깨어나고 바로 앉아서 일하게 됩니다. 작은 환경 설계가 큰 변화를 만듭니다.
떠오르는 생각을 놓치지 않는 방법
AI Pendant, 스마트폰 없이도 괜찮습니다
최근 Limitless Pendant를 사용하면서 일상의 모든 생각을 수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작은 기기는 제가 말하고 듣는 모든 음성을 수집하고, 텍스트로 전사합니다. 처음에는 맥의 화면을 모두 남겨주는 Rewind AI를 사용했는데, 초기 펀딩으로 Pendant를 구매한 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심리적인 부분입니다. 스마트폰이 옆에 없어도 괜찮습니다. 떠오르는 생각을 즉시 말로 남기면 되니까요. AI를 통해 나중에 물어보고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통해 Claude에서도 대화하면서 뽑아낼 수 있습니다.
[[MCP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자원을 LLM에 연결해서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개념은 Make 자동화와 유사합니다. 다양한 서비스의 기능과 저장된 데이터를 AI와 연결하는 표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시행착오 끝에 얻은 자동화의 가치
물론 모든 것이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Limitless MCP 서버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시간 다 가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Claude 클라이언트에서는 잘 작동했는데, Claude Code에서는 계속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Claude Code에서도 MCP를 통해 Limitless에서 수집된 내용을 조회하고 있습니다. [[자동화를 구축하기 위해선 초반에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하지만 그 투자는 결국 가치가 있었습니다.
명확한 정의가 자동화를 완성합니다
저는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매우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자동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바이브 코딩을 익히기 시작하면서, 회사에서 반복되는 엑셀 작업을 프로그램으로 자동화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것이 에이전트를 만드는 일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을 누군가에게(또는 무언가에게) 맡기려면, 그 일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A 내용은 이 셀에, B 내용은 저 셀에 가야 한다는 것을 정확히 규정해야 합니다.
잘못 작동하는 부분은 대부분 제가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은 부분을 Claude Code가 알아서 짠 경우가 많습니다. 바이브 코딩에서 초기 구축에 가장 중요한 PRD(Product Requirement Document)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코딩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된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완벽한 코드를 짜는 것보다, 내 문제를 해결하는 코드를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PKM Agent로 임시메모와 문헌메모에서 영구메모 후보를 뽑아 생성하는 작업을 에이전트로 만들고 있습니다. [[6개 전문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된 제텔카스텐-PARA 통합 지식관리 워크플로우]]를 통해 임시메모에서 영구메모로의 변환, 인덱스 배치, 연결 생성이 자동화됩니다. 니클라스 루만의 방식대로 영구메모를 찾고 이어나가는 일을 AI가 돕습니다.
흩어진 메모가 연결된 자산으로
어디서든 이어지는 지식관리 환경
이젠 GitHub을 통해 어디서든 제 옵시디언 메모에 접속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든, 사무실에서든, 카페에서든 연속성이 유지됩니다. 바이브 코딩을 통해 배운 기술이 개인지식관리의 끊김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자동화된 루틴은 선순환 구조의 핵심 동력이다]]는 원리를 실증합니다. 루틴화된 행동은 의사결정 피로를 줄이고, 더 자주 실행하게 만듭니다. 5시 반 기상이 자연스러워진 것도, PKM 시스템이 지속 가능해진 것도 모두 이 선순환 덕분입니다.
생산적인 행동도 멈추면 재시작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매일 새벽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하루라도 건너뛰면 다시 시작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꾸준함이 완벽함을 이깁니다.
에이전트와 함께 준비하는 웨비나
12월 초에 있을 개인지식관리 웨비나를 클로드 코드에서 만든 비즈니스 코치 에이전트와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단순히 작업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확장하고 구조화하는 파트너가 됩니다. 제가 모든 걸 생각해야 하는 인지적 부하를 확실히 줄여줍니다.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작은 시작부터
욕심내지 마시고 작은 것 하나부터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평소보다 30분만 일찍 일어나보세요. 음성 메모 앱을 하나 다운받아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해보세요. 옵시디언을 설치하고 첫 노트를 작성해보세요. 어떤 시작이든 괜찮습니다. 처음엔 일어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땐 깨서 뭔가를 해야 할 장소에 스마트폰을 두시면 됩니다.
12월 웨비나에서 업그레이드 된 개인지식관리 시스템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AI와 함께하는 지식관리, 자동화된 루틴 구축, 제텔카스텐 실천 방법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생산적인 하루를 만드는 것은 결국 작은 루틴들의 합입니다. 그리고 그 루틴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좋은 시스템과 도구입니다. AI와 개인지식관리는 그 여정에서 강력한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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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생산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