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코딩으로 배운 PKM의 본질: 완벽한 계획보다 불완전한 실행
바이브 코딩으로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체득한 PKM의 핵심: 계획보다 실행이 우선입니다. 실행하며 배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성장의 열쇠입니다.
안녕하세요? 생산적생산자입니다.
지난 주는 커뮤니티를 직접 만들면서 깨달은 것이 많았습니다. 바이브 코딩으로 커뮤니티 사이트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개인지식관리(PKM)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 직접 만들기로 결심한 순간
코칭 진행하면서 커뮤니티를 만들 일이 생겼습니다. 라이브 세션 진행할 때, 원래 스터디 운영할 때 커뮤니티 서비스로 결제해서 사용했는데 바이브 코딩 스킬이 장착된 상황, 그리고 Claude Code Max를 결제한 상황에서 무서울 게 없었네요.
수강생 분들에게 커뮤니티 구축 중이고 라이브 세션 진행하기 전에 구축해서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말하고 나니 그렇게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커뮤니티 사이트라는 걸 직접 만들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김시현님이 바이브 코딩으로 직접 커뮤니티 구축하고 있다는 소식을 이전에 보고 용기를 얻게 됐습니다.
26시간의 도전: 실행하며 배우기
시간 제약이 만든 집중력
기간 안에 구축하지 못하면 원래 스터디에 쓰던 Bettermode를 써야 하고 다가오는 결제 때 다시 사이트를 옮겨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구축이 필요했습니다. 기본적인 기능은 수강생 분들이 케이스 올리고, 댓글 다는 정도만 하면 됐습니다.
예상치 못한 복잡함과의 만남
필요한 건 구축했다고 생각했는데 세부 테스트 진행해보면서 점점 고칠 게 많아지고, 작성과 디스플레이에서 줄 바꿈 표현 이슈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Claude Code가 기존에 추천한 Editor 대신 기존에 있는 Editor 라이브러리(BlockNotes)를 갖고와서 작업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DB 서비스인 Supabase에서 마이그레이션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생분들에게 게시하기 하루 전날에 결정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미지 첨부, 여백 표현, 아웃라이너 방식까지 모두 품을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Bettermode 서비스 사용 경험이 기능을 정할 때 많은 아이디어를 줬습니다.
실제 개발 프로세스
처음엔 간단하게 Google AI Studio에서 프로토타입 만들고 Cursor에서 Claude Code로 진행했습니다. 기본적으로 PRD(Product Requirement Document) 작성해서 사용할 기술 스택과 명세를 만들고 구축을 진행합니다. 장피엠님 채널에서 본 영상에선 Lovable로 UI까지 다듬고 진행하는 걸 봤는데 바로 GitHub 통해서 Cursor로 넘겨 작업했습니다.
아직까지 초반 구축 이후에 많은 디버깅 작업을 진행합니다. 보다 많은 기술 스택에 대한 경험을 하고 나서, 조금 더 프로그래밍이 돌아가는 원리에 대해서 몸으로 체득하고 나면 이론적인 토대도 보강하면서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Claude Code 안에서 MCP 사용하는 법을 제대로 몰라서 Playwright나 Chrome Dev Tools 통한 테스트를 하지 못했습니다. MCP가 잘 돌아가다가 멈추고, 인증에서 막히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안되는 것들도 언젠가는 될거라고 믿습니다.
바이브 코딩에서 발견한 PKM의 진실
실행이 답을 준다
바이브 코딩으로 개발하면서 느끼는 건, 어쨌든 아이디어가 있으면 실제로 진행해봐야 안다는 겁니다. Claude Code에 프롬프트를 넣고, 실행하고 결과를 보고 다시 고칠 부분을 알려주면서 나아간다는 겁니다. 그리고 뭐가 잘못됐고, 어떻게 돼야 하는지를 알려주면 더 잘 작업합니다.
계획을 세울 땐 Plan Mode나 Opus 모델을 켜고 작업하는데 그럴듯해 보이는 계획도 실제로 실행해보면 고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버 엔지니어링의 함정
바이브 코딩할 때 클로드 코드가 계획을 짜주면 '오버 엔지니어링된 측면이 있는지 검토하고, 향후 확장하거나 변경할 경우에도 유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검토해'라는 명령을 자주 줍니다.
저는 이런 실행 부분이 개인지식관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코칭을 하다 보면 이전의 실패가 생각나서 너무 필요 이상으로 세부화된 구축을 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몇 번 메모 시스템이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에 할 땐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에 도면을 짓는 데 시간을 많이 들이시는 겁니다.
불완전해도 시작하기
하지만, 나중에 고생하는 부분이 생기더라도 일단 나아가야 합니다. 노트를 만들고 연결하는 방식으로 하는 걸로 정했다면 나중에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나아가는 게 필요합니다. 실제로 해봐야 자신에게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다 하더라도 바이브 개인지식관리로 한번에 구조를 재설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템플릿을 바꾼다든지, 메타데이터를 대량 유지보수한다든지 AI와 함께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래서 겁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하루에 하나씩 노트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지식끼리 연결하면서 연결망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완벽주의 성향은 모든 측면에서 조금은 버려야 합니다. 버리지 않으면 실행을 미루는 습관이 되어 삶이 전진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자주 경험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한 번에 처리하려고 하면 일이 시작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들여다보고 뚝딱거리면서 만져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기존에 없던 파트너인 AI가 함께 출동해서 일을 같이할 수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
실패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오히려 실패로 이끌게 될 수 있습니다. 기꺼이 실패하고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마인드셋이 우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P.S. 26시간 프로젝트 업데이트
26시간 프로젝트 경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빨리 자는 게 핵심이고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그리고 몇 번 실패해도 시도해야 합니다. 5시 반에 일어나서 2시간 일하고 씻고 출근하는 루틴은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와이프를 깨우지 않기 위해서 스마트 워치 진동으로 깨는 경우가 많고, 그걸 듣지 못하는 날엔 서재에 둔 스마트폰 알람을 끄기 위해서 말벌 아저씨처럼 달려갑니다. 매일 아침 물 한잔 마시면서 해야 하는 일로 시작하는 루틴이 하루씩 저를 성장하게 만들어줍니다.
지난 주는 커뮤니티 구축을 통해 '완벽한 계획보다 불완전한 실행'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습니다. 여러분의 PKM 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지금 바로 하나의 노트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에도 실행하며 배운 인사이트를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