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의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올해를 마무리하며 1년 전 메모를 열어보는 것만큼 의미 있는 성찰은 없습니다. 잊고 지낸 고민과 해결 과정을 통해 성장의 흔적을 발견하세요.
안녕하세요? 생산적생산자입니다.
어느덧 2025년 마지막 뉴스레터입니다.
한 해 동안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말은 누구나 바쁩니다. 송년회, 연말 정산, 새해 계획. 그런데 저는 매년 이맘때 하나 더 챙기는 게 있습니다.
1년 전 메모를 열어보는 것입니다.
1년 전 오늘,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하시나요? 대부분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기록해둔 사람은 다릅니다. 메모를 열면 1년 전의 내가 말을 걸어옵니다.
작년 12월의 나는 무엇을 고민했나
작년 12월 메모를 열어봤습니다.
"1:1 코칭 제대로 시작해볼까 고민 중.
웨비나 통해서 진행,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 방법이 필요하다."
지금 읽으면 웃음이 납니다. 2025년, 저는 분기마다 웨비나를 진행했고, 총 4회를 진행했습니다. 1:1 개인지식관리 코칭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작년의 고민은 올해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
"콘텐츠 발행이 너무 불규칙하다.
제대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 고민도 해결됐습니다. 클로드 코드를 활용한 AI 에이전트 기반 개인지식관리 시스템을 만들었고, 지금 이 뉴스레터도 그 시스템으로 쓰고 있습니다. 제텔카스텐 영구메모를 활용해서 AI와 함께 뉴스레터를 적습니다.
메모를 열면 잊고 있던 고민이 보입니다. 동시에 그 고민을 해결한 지금의 나도 보입니다. 과거 기억은 현재 판단을 다듬는 보조 수단입니다. 1년 전의 고민을 보면, 1년간의 성장이 보입니다.
왜 우리는 1년을 살고도 기억하지 못할까?
"올해 뭐 했지?"
12월이면 늘 이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대답이 잘 안 떠오릅니다.
분명 바빴는데, 남은 건 흐릿한 기억뿐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의식적인 성찰 시간 없이는 하루가 무의미하게 흐르기 때문입니다. 바쁘게 산다고 기억에 남는 게 아닙니다.
하루의 어떤 순간에 잠시 멈춰서 "지금 느낀 건 뭐지?", "오늘 뭘 배웠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그 질문이 없으면 삶의 경험과 생각은 휘발됩니다.
삶의 방향을 점검하지 않으면 시간만 흘러갑니다. 1월에 세운 목표가 3월에 잊히고, 6월에 다시 비슷한 목표를 세웁니다. 기억은 믿을 수 없습니다. 기록만이 남습니다.
그래서 연말에는 기억이 아니라 기록을 살펴봐야 합니다.
제텔카스텐, 과거의 나와 대화하는 시스템

저는 제텔카스텐으로 메모를 관리합니다. AI 에이전트와 함께 새롭게 시작한 2개월 동안, 435개의 영구메모가 쌓였습니다.
이 시스템의 진짜 가치는 검색이 아닙니다. 연결을 통해 과거의 나와 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적은 메모가 올해 글감이 됩니다. 3개월 전 고민했던 내용이 지금 해결책을 만나 연결됩니다. 당시에는 몰랐던 메모의 가치가 시간이 지나 드러납니다. 무의미해 보이는 기록도 쌓이면 역사가 됩니다.
제텔카스텐은 단순한 메모법이 아닙니다. 내 생각을 쌓아가는 방식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축적해두고, 필요할 때 다시 꺼내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1년 전 메모를 열면, 1년 전의 내가 말을 겁니다.
"그때 이런 생각 했었어. 지금은 어때?"
연말, 과거의 나와 대화하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일은 괴롭습니다. 부족했던 점, 하지 못한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일입니다. 돌아보지 않으면 같은 자리를 맴돕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제안드립니다.
2025년 메모를 10개만 열어보세요.
- 그때 무슨 고민을 했나요?
- 그 고민은 해결됐나요?
- 여전히 유효한 생각이 있나요?
기억은 흐려지지만, 기록은 남습니다. 1년 전의 나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물어보지 않았고, 들여다보지 않았을 뿐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 메모 하나만 열어보세요.
1년 전의 나는 뭐라고 했나요?
2025년 한 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2026년에도 도움되는 개인지식관콘텐츠로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생산적생산자 드림